*천기누설픽 순한 맛

대전은 광주에 0-3으로 패했다.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 광주전은 이른 실점 뒤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수비수 안톤의 공백이 컸다. 그는 이번에 복귀한다. 단 공격에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티아고, 레안드로와 구텍, 마사를 번갈아 투입하지만 기회 대비 결정력은 좋지 않은 상태. 서울은 포항과 2-2로 비겼다. 최근 5경기서 1승 2무 2패. 황의조의 빈 자리를 메우는 김신진, 일류첸코가 모두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태. 나상호, 윌리안의 역습을 제외하면 지공시에는 이렇다할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도 서울의 현 모습. 결국 득점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셀타비고는 지난 시즌을 13위로 마쳤다. 한때 강등 위기까지 있었으니 이름값을 못했던 시즌. 이 때문에 빅클럽 경험이 많은 베니테즈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베니테즈는 잉여 전력을 대부분 처리했고 MF 밤바, DF 산체스를 영입했는데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 셀타 레전드인 FW 아스파스가 여전히 최전방에 포진하는데 다소간 떨어지는 기동력을 밤바가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오사수나는 지난 시즌 리그 7위. 이젠 무시못할 전력으로 성장했다. 주축 선수를 대부분 지켜내는데도 성공했다. 여기에 FW 라울 가르시아, DF 카테나를 영입하며 공수 모두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오사수나 특유의 수비력이 뒷받침되는데다 FW 두디미르 제공권을 활용한 세트피스 공격에서 강점을 지닌다. 새로 영입한 전력을 활용해 역습 퀄리티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천기누설픽 매운 맛

포항은 서울과 2-2로 비겼다. 하창래의 헤더 동점골이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 포항의 세트피스 득점 공식을 답습했다. 하창래, 그랜트의 골이 여기서 잘 터진다.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 등 포항 2선의 전진성은 여전하다. 광주가 간격 유지에 미숙한 모습을 보인다면 위험하다. 광주는 대전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전 수비는 안톤의 공백이 있었다는 점은 고려해야겠다. 포항 수비는 다르다. 엄지성, 아사니 등의 기동력을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가 곧잘 보였었는데 이런 흐름이 되풀이되면 포항 원정은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9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권 팀도 잡아냈던 후반기 성적은 임팩트가 있었다. 단 브렌트포드의 업셋을 이끌었던 FW 토니가 불법도박 관련 중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엔트리 제외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측면 자원인 비사를 원톱으로 돌린다는 계획인데 과연 롱볼에 특화된 브렌트포드 축구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일단 뮌헨 이적설에 휩쌓인 FW 케인이 엔트리 제외됐다. FW 히샬리송이 원톱 출격하고 손흥민, 클룹세스키가 좌우에 포진한다. 2선 공격 능력이 좋은 MF 매디슨의 영입은 기대가 크다. 프리시즌 일정에서도 2선의 전진성은 꽤나 긍정적이었다. 문제는 DF 다이어가 포진한 수비진. 일단 개막전은 다이어가 선발 제외된 듯한 모습인데 시즌 전체를 봐도 이 포인트가 가장 중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