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픽 순한맛

아스널은 2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단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선 PK 득점으로 간신히 1-0 승리를 거뒀다. 생각만큼 골은 터지지 않는다. 주포 FW 제주스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DF 팀버도 부상 이탈했다. DF 토미야스도 직전 팰리스전서 퇴장을 당했다. 다만 풀럼전서 원톱 FW 은케티아가 골대를 맞히는 등 폼을 되찾고 있는 모습. 

풀럼은 직전 브렌트포드와 홈경기서 0-3으로 완패했다. 개막전 에버턴전서 1-0 승리를 했지만 경기력엔 의문부호가 있었고 아니나 다를까 두번째 경기선 여지없이 패했다. 상대 롱볼과 빠른 공격 전개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패인. 이 과정에서 DF 팀 림이 퇴장을 당해 이 부담은 고스란히 아스널전에 반영될 듯싶다. 

PSG는 개막 후 2연속 무승부. 프랑스 뿐 아니라 국내서도 관심이 많은데 분명 최악의 스타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경기 부진했던 MF 이강인은 선발 제외됐다. 반면 FW 음바페와 뎀벨로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일단 이강인 대신 MF 비티냐를 중용하는 듯 보이는데 앞선 2경기서 답답했던 공격 내용은 상당 부분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랑스는 지난 주말 렌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앞선 브레스트 원정에선 2-3으로 패했다. 직전 렌과 경기에선 대등한 점유율을 보였고 슈팅수에선 15대10으로 앞섰지만 전방 결정력이 기대에 못미쳤다. FW 소토카, 톰슨의 폼이 좋지 않은 상태. PSG 원정에선 사실상 파이브백이 구축될 것이기에 윙백의 공격적 기능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천기누설픽 매운맛

울산을 2-0으로 꺾었던 강원인데 지난 주 수원FC에 1-2로 패했다. 그래도 윤감독의 색깔은 명확하다. DF 강지훈, 류광현에게 측면 공격을 담당하고 중원 밀집형 선수들로 2,3선을 채운다. 해결사는 FW 가브리엘, 웰링턴, 김대원 등이다. 상대 포항의 전방 자원들의 볼 관리를 방해하고 2선 연계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전략. 약팀엔 약할 수 있지만 강팀엔 강할 수 있다.

포항은 직전 대전과 홈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3-0으로 앞서가며 쉽게 가나 했는데 상대에 3골을 내리 허용했다. 거짓말같은 극장골로 승점 3점을 확보했지만 K리그 특징이 잘 드러났던 경기다. 강원 원정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언급한 이유로 포항의 주 공격루트가 봉쇄될 가능성도 다분하다. 다만 포항의 경우 DF 하창래, 그랜트의 세트피스 득점률이 좋다는 점은 고려하자.

 

본머스는 직전 리버풀과 경기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1-3으로 패했다. 리버풀의 숫적 열세에 처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 중원에서 MF 빌링의 에너지레벨과 공격 지원은 꽤 인상적이었다. 나름 수비 밀집도를 높이고 전방의 FW 솔란케를 겨냥한 선 굵은 축구를 하고 있는데 토트넘이 이번에도 라인을 높이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역습은 주효할 수 있다.

토트넘은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온갖 콘텐츠가 난무하면서 마치 토트넘이 우승이라도 한 것 마냥 찬양을 하고 있는데 토트넘의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생각이다. 일단 원톱 FW 히샬리송에 대한 의심의 눈길이 많다. 덧붙여 전진성을 강조하다 보니 상대 역습에 괘 취약할 수 있는 수비 리스크를 떠안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손흥민의 플레이메이킹과 3선의 사르, 비수마의 활약은 주목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