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픽 순한 맛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아시안컵에 출격한다. 최근 A매치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나름 고민은 있을 듯. 일단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DF 야스나위(전남)와 수원FC 이적 예정인 DF 아르한의 전진성은 꽤 위협적. 이밖에 센터백에는 챔피언십서 뛰는 DF 바곳(입스위치)와 예전 기성용의 스완지 동료였던 DF 아마트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중원에는 귀화 선수인 MF 클록이 중심을 잡는다. 다만 2,3선에 비해 전방 파괴력은 다소간 떨어지는게 사실. 

스페인 출신 카사스 감독이 지휘하는 이라크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한다. 무시할 수 없는게 10여 명의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다. 4-2-3-1 전형의 좌우 풀백 DF 메르카스 도스키(슬로바코) 후세인 알리(헤렌벤)은 전진성도 뛰어난 수비 자원들. 중앙 코어는 MF 알 암마리(함슈타드BK) 오사마 라쉬드(비젤라)로 수비 안정성을 우선하고 있으며 MF 지단 이크발(위트레흐트)가 2선 공격 지원을 맡는다. 원톱은 경험이 많은 FW 아이멘 후세인(알 쿠와)이 맡을 전망. 

 

*천기누설픽 매운 맛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퍼포먼스를 끌어올린 말레이시아다. 혼혈 및 귀화 선수가 많은 특징을 보이는데 스래백의 중심엔 세트피스시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DF 쿨스(부리람)가 포진해 있다. 이밖에 윙백의 오버랩이 위협적인 데이비스(조호르) 중앙 MF 윌킨(사바), 원톱 출격이 예상되는 FW 대런 록(사바) 등이 혼혈 선수다. 감비아서 귀화한 FW 수마레, 콜롬비아 출신 FW 모랄레스의 한 방도 무시 못한 요인. 월드컵 예선에선 쿨스의 제공권이 큰 힘을 발휘했던 바 있다. 

요르단은 중동의 다크호스. 지난 대회에선 16강까지 올라갔다. 4-3-3 전형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활용하는데 중앙 미드필더 3명을 수비적인 선수로 기용, 실점 억제력을 극대화한다. 그럼에도 요르단의 파괴력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리그앙 몽펠리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FW 무사 알 타마리가 있기 때문. 오른쪽 측면에서 엄청난 스피드와 기동력,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하는 FW 알리 올완(알샤말), 알 나이마트(알아흘리)의 퍼포먼스도 만만치 않다.